협상결렬이 전해지자, 하노이에 온 전 세계 기자들도 술렁였습니다.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됐다는 속보가 나오자 백악관 기자들이 당황한 듯 술렁입니다.
외신 기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점심도 먹지 않고 호텔로 돌아갔다며 SNS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가디언지 기자는 트럼프가 이런 행사를 드라마틱한 돌파구로 연출하는 것을 즐기는데, 오찬과 서명식이 취소된 것은 "특히 나쁜 조짐"이라며, 회담 성과가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회담 속보보다는 미국 국내 정치를 주로 방송했던 CNN도 회담 결렬 소식이 나오자 하노이 현장에서 상황을 분석하는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조셉 윤 /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점심도, 서명식도 공동선언도 없는 것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준비를 충분히 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실무협상이 충분하지 않았죠."
워싱턴포스트는 "비핵화 협상 후 갑작스레 회담이 무산됐다"면서 영변 핵시설 처리 문제를 두고 양국이 끝까지 대립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는 북한이 요구한 제재 전면 해제를 미국이 거부하며, 결국 회담이 결렬됐다고 보도했고, 일본 NHK는 이번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고 다음 회담도 기약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이혜진
그래픽: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