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한 뒤 첫 대외 일정으로 현지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건데요.
오늘부터는 1박 2일 일정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숙소 멜리아 호텔을 출발해 경찰차와 경호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합니다.
경호원들이 먼저 내려 김 위원장의 차를 겹겹이 에워싸고, 곧이어 김 위원장이 차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노이 숙소에 도착한 지 6시간 만에 첫 대외 일정을 소화한 겁니다.
행선지는 5분 거리에 있는 현지 북한 대사관.
김 위원장이 입장하자 건물 밖으로 '만세' 소리가 우렁차게 퍼져 나옵니다.
50분 동안 머문 뒤 김 위원장은 곧바로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김 위원장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64년 하노이를 방문한 이후 55년 만입니다.
그런 만큼 베트남에 있는 북한국민을 격려하고 일국의 지도자로서의 면모도 강조하려는 취지로 분석됩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 객원 연구위원 : 통치 스타일이에요. 김정은 위원장 들어서 자애로운 지도자상이죠. 이걸 부각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사관 격려 차원이라는 방문이 상당히 의미가 있고….]
오늘(27일)부터 1박 2일간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오늘(27일) 만찬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8일)은 오전 일찍부터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후 이르면 내일(28일) 오후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을 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두 정상이 보일 '친교 이벤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첫날 만찬 이후 오페라 하우스에서 함께 공연을 관람하거나, 1차 회담 때처럼 회담장 밖을 나와 단둘이 산책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YTN 강희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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