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 분야 가운데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와 함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북 철도와 도로연결 사업도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과 문산을 잇는 고속도로 공사현장입니다.
총연장 35km로 내년 11월 준공됩니다.
지난 2015년 공사가 시작될 때만 해도 수도권 서북부지역 교통난 해소가 목적이었지만,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개성과 연결되는 시작점이 됩니다.
[정현양 /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 현장 관계자 : 서울-문산 고속도로, 그다음에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가 연결됨으로써 통일시대를 맞이해 북한과의 교류에 크나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했던 남북철도 연결 사업도 대북 경제제재의 빗장이 풀리게 되면 속도를 더할 수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지난해 12월 26일) : 철도-도로 연결을 통해 남북 간의 교류와 왕래는 한반도의 평화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대북제재 완화로 동서에서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을 잇는 이른바 '경제 동맥'이 만들어집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의 시작 지점인 도라산역입니다.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연결만으로도 관광객과 철도 물류 등의 영향으로 30년 동안 14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선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철도와 도로를 포함해 남북경제협력에 60조 원 이상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북미 정상 사이에 이른바 '빅딜'이 이뤄져야 경제제재 해제와 같은 후속 조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 :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사실은 대북 제재에서도 충분한 공공성 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예외 사업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비핵화'와 '경제제재 완화'라는 복잡한 퍼즐이 맞춰지면, 첫 삽을 뜬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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