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사건과 쟁점을 조명하는 '인물과 쟁점'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청와대 민간인 사찰 등을 주장하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김태우 전 수사관입니다.
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사 상황과 쟁점을 조용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를 겨냥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잇따른 폭로.
의혹의 불길은 전방위로 번져 김 전 수사관과 청와대를 둘러싼 세 갈래 수사로 진행됩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환경부 인사를 찍어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맡고 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고발인 신분으로 다섯 차례 출석했고, 최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비공개로 소환됐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해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지만 확인할 부분도 많아 적어도 다음 달까지는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김 전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련 폭로를 하기 위해 첩보 문건을 공개하며 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입니다.
[김태우 / 前 수사관 (지난 12일) :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제가 국민 여러분께 알렸던 그런 부분은 그 행위로 인하여 국가적 이익이 훼손된 것이 전혀 없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결론이 모순되게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밝혀 엇갈린 수사를 진행하는 동부지검과 일치된 결론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 전 수사관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도 관련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윤영찬 전 수석,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 최민희 전 의원이 김 전 수사관을 모욕한 사건과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 수수 의혹입니다.
모욕 사건은 복잡하지 않아 조기 종결될 수 있지만, 김 전 수사관 폭로로 알려진 우 대사 관련 의혹은 시점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난항이 예상됩니다.
세 갈래로 나뉜 수사 종결 시점은 다음 달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를 겨냥한 폭로에 야당과 보수단체들이 힘을 싣고 있어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잡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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