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진행 중인 실무협상은 이르면 오늘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실무협상이 끝나면 비건 대표는 다시 한국으로 와서 우리 측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돌아올 날짜도 정하지 않은 채, 평양으로 향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국무부를 비롯해 백악관, 국방부 등 관계자 10여 명이 동행해 정상회담의 '의제'와 '의전' 등에 대해 전반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마주 앉아 진행한 협상은 이르면 오늘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물론 현장의 협상 상황에 따라 협상이 내일, 또는 모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실무협상이 끝나면 비건 대표는 다시 한국으로 왔다가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 측은 우리와 가졌던 사전 협상에서 평양에서의 실무협의 결과에 대해 한국 측에 가장 먼저 빠르게 설명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평양에서 속도감 있게 진행된 협상에서 북미가 어떤 조율을 이뤘는지 주목됩니다.
또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 안에는 정확한 장소가 확정되어야 하는 만큼, 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번 방북에 의전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동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관련된 주요 협의는 별도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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