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젖소 120마리를 긴급 폐기처분 중이고 경기도와 충청지역 가축과 축산 관계자에게 24시간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욱 기자!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떤 유형인지 결과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안성의 축산 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0형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축산부는 이번에 발생한 0형 구제역은 국내에서 이미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이라며 "위기경보단계는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가입니다.
이 농가의 젖소 120 마리 가운데 20여 마리가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신고했고, 어제 저녁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농축산부와 경기도 방역 당국은 이 농가의 젖소 120마리 모두를 오늘 안에 긴급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종전의 매몰방식 대신에 이른바 랜더링 방식으로 처리하게 되는데, 가축 사체를 고온멸균 처리한 뒤 기름 성분을 짜내 재활용하고 잔존물은 퇴비로 활용하게 됩니다.
매몰 방식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사체가 부패하고 주위 지하수나 토양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반경 5백m 이내에 있는 소와 돼지 5백여 마리도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폐기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보통 봄과 가을에 발생하는데 국내에서 한겨울에 구제역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침 설 연휴 전이라 확산이 걱정인데요.
방역조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3㎞ 이내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가축과 축산 관계자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경기도와 충청 남북도, 대전, 세종 등 인접 지역에 어제 저녁 8시 반부터 오늘 저녁 8시 반까지 24시간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지역 우제류 가축과 축산 관련 종사자, 차량은 24시간 이동이 금지되며 축산농장과 작업장 출입도 금지됩니다.
이와 함께 축산 농가는 차량 운행을 중지하고 차량 안팎을 소독해야 합니다.
또 축산 차량은 GPS가 켜진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방자치단체는 GPS가 켜졌는지, 차량을 소독했는지 여부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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