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때리고 엽기 행각을 벌인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변호사를 찾지 못해 첫 재판부터 차질을 빚었습니다.
워낙 사회적 공분이 큰 사건이라 선뜻 양 회장을 변론해주겠다고 나서는 변호사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치소에 수감 중인 양진호 씨가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취재진을 의식한 듯 마스크를 쓴 채 서둘러 법원 청사로 들어갑니다.
양 씨는 법정에서 방청석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다소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재판 준비는 돼 있지 않았습니다.
재판부가 변호인 선임 여부를 질문하자, 양 씨는 기존의 변호인이 사임해 새로운 사람을 찾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변론 계획을 묻는 말에는 변호인을 통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양 씨는 앞서 변호인 3명을 선임했지만 모두 사임했습니다.
엽기 행각이 드러날수록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변호인단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허윤 / 변호사 : 사건의 본질이 달라질 경우 신뢰가 깨졌다고 판단하여 변호인이 사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변론권이 보장돼야 하는 필요적 변론사건이라며 재판을 다음 달 21일로 미뤘습니다.
상습폭행·특수강간·대마초 흡연 등 양 씨의 혐의는 중형을 다퉈서 변호인 없이 재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끝내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으면 재판부는 국선 변호인을 지정해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웹하드 카르텔'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 혐의를 추가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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