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열악한 일부 농어촌 지역에선 지자체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른바 '100원 택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국토부와 농림부가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교통 서비스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예산 552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나주의 한 농촌 마을!
전체 여덟 집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로 버스가 다니지 않지만, 주민들은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이른바 '100원 택시' 덕분입니다.
'100원 택시'는 교통 벽지에서 노선버스 등을 대체하는 택시와 소형버스 서비스로, 요금이 저렴해 상징적으로 '100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일부 지역에 시범 도입된 뒤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정부는 이 같은 교통서비스를 대거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와 농림부는 전국 지자체 담당자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올해 '100원 택시' 지원 사업에 72억 원, 버스 지원 사업에 48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가 78개 시 지역을, 농림부가 82개 군지역을 맡아 지원합니다.
[김기대 /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 : 중앙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을, 농림부는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는 7월 노선버스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 버스 사업자들이 농어촌 노선 운행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수익성이 낮은 노선에 대형버스 대신 소형버스를 투입해 농어촌 노선을 유지하도록 버스 구입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데, 버스 운임은 지금처럼 600원∼천 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교통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농어촌 지역 고령 주민의 의료·문화·복지서비스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12305334842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