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 국면인 우리 경제를 그나마 떠받치던 수출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연초부터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여 정부가 급히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가 하강 국면이라는 진단이 연이어 나오는 와중에도, 그동안 정부는 수출만큼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수출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20일 동안 수출이 257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 넘게 줄었습니다.
원인은 역시 반도체의 부진이 컸습니다.
지난해 12월, 2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이번 달에는 감소 폭을 28%까지 키운 겁니다.
미·증 무역갈등 등의 영향으로 주요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준 것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정부가 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산업부 장관이 처음으로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민관 합동 대응반을 가동해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해주기로 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대외 여건이 변하는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선제 대응하는 방책들을 차분히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의 대책에도 주력산업인 반도체 수출이 다시 늘어야 전체 수출도 증가할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배민근 /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반도체 전체 수출 규모가 마이너스(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고요. 이런 것이 다른 주변 여건들과의 영향에 따라서 전체 수출이 작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거나 마이너스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은 영향이 우리에게도 미치고 있는 만큼 미·중 무역갈등이 조속해 해결돼야 우리 수출의 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평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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