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는 등 문제성 발언을 자주 해온 9선의 미 연방 하원의원이 상임위에서 제명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불똥이 스티브 의원과 친하고, 자신도 갖가지 설화를 일으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튀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백인우월주의가 어떻게 모욕적인 것이 됐느냐고 말한 미 하원 공화당 9선 의원 스티브 킹.
문제가 불거지자 인종차별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스티브 킹 / 美 하원 공화당 의원 : 뉴욕타임스는 내가 백인 민족주의를 옹호했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그들의 사악한 이념 공작을 거부합니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그를 모든 상임위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문제성 발언을 해 온데 대한 자체 징계였습니다.
[케빈 매카시 / 美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 킹 의원을 116대 의회 위원회에서 배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처음이 아닙니다.]
그런데 킹 의원의 막말에 대한 불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로 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정작 더 심한 막말을 많이 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화당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킹 의원 관련 질문을 받자, 내용을 모르겠다며 선을 긋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누구? (기자: 킹 의원 말입니다.) 나는 몰라요. 어떤 일이 났는지 전혀 알지 못해요.]
하지만 트럼프는 불과 몇 달 전 킹 의원의 성향을 공개적으로 크게 칭찬하며, 예전부터 그를 지지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는 세상에서 가장 보수적인 사람일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나는 내가 정치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킹 의원을 지지했어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킹 의원에 대한 발언 배척 등 더 강력한 징계를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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