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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농성 끝'...425일 만에 땅으로 / YTN

2019-01-11 32 Dailymotion

■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차유정 YTN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계 최장 고공농성이라는 결코 반갑지 않은 오히려 안타까운 기록이 426일에서 멈췄습니다. 파인텍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굴뚝에서 농성을 벌이던 두 노동자가 426일째, 425일 만에 지상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영하의 추위 속 75m 높이의 굴뚝에서 농성을 이어온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곧 농성을 마치고 내려옵니다.

사회부 차유정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예상보다는 모습이 늦게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금 위에 올라가 계신 두 분이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본인 걸음으로 내려올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소방대원들이 투입돼서 들것으로 실어서 내려올 예정인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게 굴뚝 구조를 설명하면 중간 지점까지는 원형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그 중간 이후부터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지금 구조대원들은 이미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구조대원들이 들것을 싣고 내려와야 하는데 사다리 부분을 로프로 내려와야 하고 그 중간 지점, 들것을 중간 지점부터는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올 수가 있는데요. 다소 복잡한 과정이죠. 그래서 지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요.

농성자들은 일단 내려온 뒤에는 그래도 몸이 아프지만 해단식에 참석한 뒤에 인근에 있는 중랑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마저 받을 예정입니다.


워낙 높은 곳이고 몸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을까 고민들이 많았을 텐데 저희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헬기로 이송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당초에는 워낙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헬기를 타고 투입하겠다 했는데 현장 상황을 보고 소방대원들이 결정하는 거거든요. 현재까지 전해진 바로는 헬기 투입까지는 괜찮고 충분히 들것을 이용해서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들것을 저렇게 직각의 사다리 구조인 곳을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 가능할까. 물론 전문가들이 판단했겠지만 로프를 이용해서 수평을 잡고 내려오겠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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