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일 넘게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이 단식투쟁까지 나섰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직접 고용 문제를 놓고 양측이 '강 대 강' 대결을 펼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 2명이 단식 투쟁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모회사인 스타플렉스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대화가 아닌 강공을 택했습니다.
파인텍 직원들을 모회사에서 직접 고용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절대 수용 불가라며 거절한 겁니다.
[강민표 / 파인텍 대표 : 첫째로 스타플렉스의 직접 고용을 요구했지만 절대 불가 사항이었고, 그 다음이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을 가동하는데 대표를 하라는 것도 불가한 내용이었고요.]
또, 노조가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추가 교섭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강성 노조원의 복귀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지난 2015년 해고자 8명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했던 사 측이 말 바꾸기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명 숙 / 파인텍 공동행동 활동가 : 분명히 (고용보장) 합의서에 강민표만 있는 게 아니라 청산인 김세권이 적혀 있습니다. 분명히 책임져야 하는데….]
시민단체들은 김세권 대표의 집 앞에 모여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규탄했습니다.
[백창환 /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사무국장 : 자신들이 데리고 있던 직원들의 이런 절박한 요구에 대해서 어떻게 이렇게 냉혹하게 대응할 수 있단 말입니까.]
75m 높이 굴뚝에서 단식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는 나날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 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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