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린 게 문제라며 또 연준을 공격했습니다.
시장의 우려에 귀 기울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리더십에 월가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3% 가까운 급락세로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 장을 마감한 다음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기준 금리를 올린 연준을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저는 확신합니다. 연준이 바로 잡을 겁니다. 연준은 우리 경제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습니다. 연준이 곧 제대로 판단할 겁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나 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미국 기업을 살 기회라며 투자를 독려했습니다.
또 시중 은행장들과 통화하고 감독당국자들을 만나 시장 불안을 키운 므누신 재무장관을 칭찬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네, 그렇습니다. (재무장관을 신뢰합니다.) 매우 재능있고 매우 영리한 사람입니다.]
경제매체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국정운영 방식이 월가뿐 아니라 정가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형편없는 리더십이 작은 경제 충격을 큰 위기로 만들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미국이 중심이 돼 위기를 극복했지만, 지금은 미국이 세계 경제 혼란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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