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섬 1,004개가 모여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에 김장 1,004상자가 도착했습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 다문화 가정 등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사랑의 손길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기자]
경로당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말동무도 그리운 마당에 손님들의 손에는 갓 담근 김치가 들려 있습니다.
[박금임 / 혼자 사는 어르신 : 할머니들이 나이 들어서 김장을 못 하는데 농협에서 이렇게 김장해 줘서 감사하게 잘 먹겠습니다.]
쌀쌀해진 날씨 속에 김치를 담그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소금에 절인 배추 사이에 갖은 양념을 정성스럽게 넣어 버무립니다.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힘든지도,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윤명숙 / 자원봉사자 : 저도 40년 차 큰며느리인데요, 정말 이 귀한 음식이 많은 분에게 행복을 전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천사의 섬' 신안에 전해진 김장은 1,004상자.
혼자 사는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등에 전달됐습니다.
[김납생 / (사)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전라남도지회장 : 서로가 동참하려고 해서 회원님들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정성을 다해 담갔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담은 김치가 잠시나마 외딴 섬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 주고 초겨울 추위를 녹이는 이바지가 됐습니다.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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