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이자 부담 가중·부동산 냉각 가속 우려 / YTN

2018-11-30 36 Dailymotion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금리의 부작용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 등 부작용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00조 원을 넘어선 가계 빚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건 다름 아닌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지난 2015년 말 491조 원이었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3분기 말에는 595조 원까지 늘었습니다.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에 더해, 기준금리까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증가 속도를 줄이거나, 아예 감소하게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조만간 대출 이자가 오를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태윤 / 서울 만리동 : 이자를 더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소득은 한정돼 있는데 지출 비용이 더 커지니까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이번 금리 인상이 코픽스 상승의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금리 인상이 안 그래도 나쁜 소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미 한계 상황에 처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는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부동산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 거래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일부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는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 : 대출 의존도가 높은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뿐만 아니라 실수요 주택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전반적으로 위축 국면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최근 들어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갔던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달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에 이미 반영된 데다, 한국은행이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01000928904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