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지하 고압전선 잘못 건드려...파주 일대 정전 / YTN

2018-11-28 13 Dailymotion

최근 KT 아현지사 지하 공동구에 불이 나 통신 대란이 일어났는데요.

이번엔 경기도 파주에서 상수도 공사 도중 공동구 부근 고압전선을 잘못 건드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수천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TV는 꺼져버렸고, 전등 스위치를 눌러보지만 불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집안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정오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김정일 / 경기 파주 아파트 주민 : 하던 일을 멈추니까, 하지 못하니까 답답한 거에요 이게. 그리고 누가 안내 방송을 해요. 안 했지.]

공동구 부근의 공사 현장이 화근이었습니다.

상수도관에 누수가 발견돼 보수 공사를 하던 중 굴착기가 고압 전선을 잘못 건드린 겁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위치확인을 다 했는데,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여유 있게 (작업)했는데 그 위치에서 잘못된 것 같습니다.]

만3천2백 볼트 짜리 고압 전선은 플라스틱 파이프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고압 전선은 이곳 땅속 6m 아래에 묻혀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수천 세대가 정전됐는데, 특히 천5백 세대는 한 시간 넘게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고압전선은 인접 지역과 거미줄처럼 연결돼있어 인근 고양시에서도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승강기가 멈추는 바람에 모두 10여 명이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3명 고립된 것도 있고, 4명 고립된 것도 있기 때문에요. 다치신 분은 없고요.]

한전 관계자는 사고가 나기 전에 공사현장에서 전선 탐지 작업을 했습니다.

도면도 있었지만, 주의하라는 말만 하고 공사를 허용했습니다.

[한전 관계자 : 저희도 나가서 매설물 탐지까지 했는데, 탐지기가 미치는 거리에 도달하지 않아서….]

공동구와 고압전선은 국가 기간시설입니다.

한전 측의 허술한 현장 감독과 공사 업체의 안이한 작업으로 벌어진 정전 사태.

통신 대란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탓에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28220416793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