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시작으로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담은 영화가 줄줄이 개봉합니다.
국민배우 송강호가 영화 '마약왕'으로 돌아오고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배경인 댄스 영화 '스윙키즈'도 관객들과 만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가 최고의 경제 호황이라 믿었던 1997년.
온 나라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국가 부도 상황을 담은 영화가 찾아옵니다.
위기 대응을 놓고 대립하는 공무원들과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가장, 그리고 위기를 기회 삼아 돈을 벌려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냅니다.
[김혜수 / '국가 부도의 날'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 : 각각 다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그때 나는 이런 선택을 했었지, 그때 나는 이런 것들을 겪어냈었지' 이런 공감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아요.]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한국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국민배우 송강호가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마약왕'으로 돌아옵니다.
마약을 파는 것도 애국이라고 생각한 1970년대 밀수꾼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영화 '관상'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조정석이 이번에는 송강호를 쫓는 검사 역을 맡았습니다.
'내부자들'로 흥행에 성공한 우민호 감독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강호 / '마약왕' 이두삼 역 : 감독님이 보여주셨던 연출가로의 저력이랄까. 이런 것들이 배우들에게 크게 신뢰감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배우 도경수가 댄스영화 '스윙키즈'로 돌아옵니다.
1950년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소장이 대외적 이미지를 위해 포로들을 모아 만든 댄스단의 이야기입니다.
[도경수 / '스윙키즈' 북한군 포로 로기수 역 : 삭발 같은 경우는 당연히 캐릭터에 필요한 것이어서 제가 당연히 한 거였고요. 그다음에 탭댄스를 가장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과속스캔들'과 '써니'로 세대를 넘나들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YTN 이지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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