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검찰에 소환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습니다.
이 지사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이 답을 정해놓고 수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밤 11시가 넘은 시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검찰청사를 나섭니다.
13시간 만의 귀가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어떤 내용 소명하셨어요?) 충실히 제 입장, 그리고 과거 사실들에 대해서 소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부인하지만,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이 지사의 혐의는 세 가지!
공무원을 동원한 친형의 강제입원 의혹,
지난 지방선거에서 검사 사칭으로 벌금을 받았던 전력을 부인하고, 성남시 대장동 개발 수익을 확정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이 지사는 특히 친형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선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을 당했으니까 당연히 죄가 되는지 안되는지를 검토하겠지요…]
그러면서 수사의 공정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검찰이 답을 정해놓고 조사하지 않았기를 바라고, 도정에 좀 더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검찰은 이 지사에 대해 형식상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이 지사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직권남용 및 허위사실 공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지사를 재판에 넘길지 최종결정할 계획입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 공소시효일은 선거일로부터 6개월 뒤인 다음 달 13일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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