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의 천재 시인 랭보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랭보'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배우 유연석과 오만석 등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블랙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도 국내 관객과 만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천재시인 랭보와 그의 연인 폴 베를렌느의 이야기를 그려낸 창작뮤지컬 '랭보'가 3년간의 준비 끝에 막이 올랐습니다.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보다는 서로를 위로하고 영감을 준 동반자로서의 관계와 시를 향한 고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손승원 / 뮤지컬 '랭보' 랭보 역 : 처음 보시는 분들도, 랭보를 모르는 분들도 영화 '토탈 이클립스'를 안 보신 분들도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하고,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가지만 서로를 이해해줄 사람은 랭보와 베를렌느 둘밖에 없다는 점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랭보의 '취한 배', 베를렌느의 '하얀 달' 등 두 시인의 시들을 노랫말과 대사에 고스란히 담아낸 노력이 돋보입니다.
[윤희경 / 뮤지컬 '랭보' 작가 : 평생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시어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그것들을 제가 제 마음대로 만질 수 있다는 것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느낌처럼 재밌었고.]
두 시인과 랭보의 친구 들라에까지 세 명의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한중일 합작프로젝트로 추진된 이번 작품은 중국 무대에도 오를 예정입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던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한국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습니다.
백작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난한 청년이 앞순위의 후계자 제거에 나서는 내용을 상류층의 위선 풍자와 함께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 유연석 / '젠틀맨스 가이드' 몬티 나바로 역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끝나고) 정말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대본을 보고 음악을 듣고 나서는 '아, 그냥 쉬고 이 연말을 보내면 나중에 너무 아쉽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후계자 9명을 한 명의 배우가 맡아 쉴 틈 없이 새로운 인물로 등장하며 매력을 뿜어냅니다.
YTN 이지은[[email protected]]입니다.
■ 뮤지컬 '랭보' 내년 1월 13일까지, 대학로 TOM 1관
■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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