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새해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례적인 경제팀 교체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사과하고 조국 민정수석을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두 당에 야당으로서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일격을 날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기자]
김성태, 김관영 두 원내대표 대통령과 여당이 여·야·정 협의체의 합의를 무시하고 협치를 깼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제팀 인사와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 고용 세습 관련 국정조사에 나서지 않는 점 등을 비판한 겁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의 사과와 인사 검증의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여당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합니다.]
야당의 요구를 거부하면,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 합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상을 거부는 물론, 앞으로 남은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12월 국회는 내년도 나라 살림을 확정하는 예산 심사가 가장 핵심입니다. 협치를 거부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심각한 국회 차원에서의 대응을 말하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보수 야당이 야당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김성태, 김관영 두 원내대표는 자신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예산 정국이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몽니 부리지 말고 예산과 각종 법안 심사에도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충실하게 진행돼야 할 예산은 차치하고, 정쟁의 장으로 예결위가 진행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오늘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리는데요.
여기서도 인사 문제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되고 있죠?
[기자]
오늘 전체회의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석합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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