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논란이 계속됐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결국 건설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한 공론화 위원회의 찬반 투표 결과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찬성과 반대 측이 한자리에 모여 이른바 '끝장 토론'까지 벌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
시민 참여단의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자신이 사는 도시의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시민 의식이 배어 나옵니다.
[윤현선 / 시민 참여단 : 아, 우리 20대가 조금 더 열정을 가지고 광주시라든지 국가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박영현 / 시민 참여단 : 반대 측에서 요구하는 사안들, 그 사람들이 요구하는 사안들을 실시설계할 때 잘 반영해서 좋은 지하철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참여단 2백43명 가운데 78.6%가, 앞서 여론조사에서는 58.6%가 건설에 찬성했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를 통해 협치 행정의 성공 모델을 만들었고, 생활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건설에 반대해 온 시민모임은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공론화 위원회의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로써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논란은 16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광주시는 반대 측의 의견도 충실하게 반영해 시민의 부담이 덜한 철도를 짓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5년 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되면 광주 어느 곳이나 30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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