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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풍선효과'...비규제지역 청약 시장 '들썩' / YTN

2018-11-06 49 Dailymotion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과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서울에서는 거래가 급감하고 있는데요,

대신 규제가 약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천 5백여 가구 규모로 경기도 의정부시에 들어설 아파트의 견본 주택입니다.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건물 밖으로 200m 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건설사 측에서는 9·13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분양 안내 직원 : 현재까지 의정부시는 부동산 정책에 벗어나 있는 수혜지역 중에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지역입니다.]

의정부뿐만 아니라 지난 2일 문을 연 인천 검단 아파트의 견본 주택에도 수만 명의 인파가 다녀갔고, 지난달 대전 유성구와 대구 달서구 등의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 수백 대 일을 기록했습니다.

[김현석 / 예비 청약자 : 서울에 비해 가격 부담도 덜하고 부동산 규제에서도 벗어나서 청약을 넣게 되었고요. 아기랑 살 집, 꼭 당첨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또는 1년 뒤에 분양권을 사고팔 수 있고, 무주택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도 60% 이상을 적용받습니다.

여기에 청약통장을 1년 이상 가지고 있다면 유주택자라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데다, 분양 물량의 60% 이상을 추첨제로 선정합니다.

'조정대상지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등 규제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고, 대출 규제도 한층 강화되면서 규제를 비켜간 지역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투자 수요가 이리저리 이동하는 형상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갑 / KB 국민은행 수석자문위원 : 수요자들이 규제가 덜한 쪽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이 과열되면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고 있는 만큼 풍선효과가 장기화하진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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