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의 인격이 무참히 짓밟힌 바로 그 순간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관까지 했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하고 있는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 강모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회에 공분을 일으킨 양 회장의 폭행 동영상에 등장한 피해자입니다.
강 씨는 양 회장이 자신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몰래 동영상까지 찍어 소장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강모 씨 / 피해자]
"강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분은 제 인격 무참히 짓밟은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불법적으로 소장(했습니다).”
또 양 회장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모 씨 / 피해자]
“양진호 회장님이 지금까지 저지른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당시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던 정황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 조사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폭행) 경위에 대해서 확인하고 피해를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거죠."
앞서 경찰은 양 회장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동영상에 등장했던 석궁과 대검 등을 압수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영롱
영상제공 : 뉴스타파, 셜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