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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 가구, 고시원·찜질방 전전...정부 "임대주택 지원 강화" / YTN

2018-10-24 36 Dailymotion

고시원이나 찜질방처럼 주택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는 가구가 전국에 37만 가구나 됩니다.

하지만 정부의 주거 지원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요,

정부는 앞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 공공임대주택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 한 명 간신히 다니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서울의 한 쪽방촌.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열악한 환경을 버텨내기가 힘겹습니다.

이러한 쪽방촌을 비롯해 고시원이나 비닐하우스 등 이른바 주택이 아닌 곳에 살고 있는 가구가 전국에 37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이 아닌 곳 가운데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고시원에 사는 가구가 가장 많습니다.

41%인 15만 가구입니다.

일터에서 자거나 PC방, 찜질방 등을 전전하는 경우도 14만 4천여 가구, 39%나 됐습니다.

8.2%인 3만여 가구는 모텔이나 여인숙 같은 숙박 업소의 객실에서 살고 있었고, 1.8%인 6천여 가구는 판잣집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이 아닌 곳에 사는 '주거 취약층'의 70% 이상이 1인 가구인데,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주거 취약층 가운데 정부의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사람은 8%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관련 정보를 몰라서 신청을 포기한 건데 정부는 앞으로 공공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를 직접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서류를 쓰고 집을 알아보는 모든 과정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5백만 원 정도인 매입 임대주택의 보증금이 부담스럽다면 카드 할부처럼 나눠서 낼 수도 있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나 출산을 앞둔 미혼모 등 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경우엔 모집 시기와 관계없이 즉시 지원받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낡은 고시원 등을 매입해 양질의 주택으로 고친 뒤 저소득 독거 노인이나 대학생 등에게 싸게 공급하는 '공공 리모델링' 사업도 도입됩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0250015245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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