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국내 화재 조사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연속 보도한 바 있는데요.
관련 당국이 통계 자료를 정밀하게 파악하지도, 체계적으로 관리도 안하다보니 문제는 더욱 방치되어 왔습니다.
어제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소방청장이 관련 통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가 반나절만에 번복하고 사과하기도 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YTN은 최근 국내에서 방화 사건들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연속 보도했습니다.
특히 전체 화재 중 방화로 판정된 사건의 비율이 꾸준히 줄어들어 최근엔 2%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방화 비율이 큰 차이가 나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 문제는 소방청에 대한 어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 민주당 의원 : 일본은 방화건수가 전체의 15%인데 우리는 2%예요. 우리가 이렇게 방화사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이해가 안되고.]
질의를 받자 조종목 소방청장은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통계치를 부인합니다.
[조종묵 / 소방청장 : 얼마 전에 YTN을 보면서 다시 한번 통계를 보니까 얼마 전에 통계 관리가 전에는 방화였던 부분을 방화 내지 방화 의심으로 나누었기 때문에 방화 또는 방화 의심이 플러스가 되면 (일본과) 거의 비슷한 수치가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국내에 방화 의심 분류 기준이 생긴 2007년 이전이나 이후나 방화비율은 한국이 2분의 1에서 7분의1 가량 항상 일본보다 낮았습니다.
소방청장은 반나절만에 자신의 착오였다며, 사과했습니다.
[조종묵 / 소방청장 : 일본의 방화 방화의심 비율이 14%∼15%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사항에 있는데 대해 우리나라도 비슷하다고 제가 답변드렸는데 우리나라는 방화 방화의심 비율이 2-3%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정정 말씀드립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기본적인 화재 통계 조차도 파악하지 못한 소방청장의 발언은 당국의 안이한 현실 인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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