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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서 날아온 풍등 다시 날렸다 화재 / YTN

2018-10-09 30 Dailymotion

고양 저유소 화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남성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날아온 풍등에 불을 붙여 다시 날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풍등이 저유시설에 떨어지고 폭발이 일어나던 순간까지 저유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인근 공사 현장입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던 스리랑카 노동자 A 씨가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전날 공사장에서 800m 떨어진 초등학교에서 날아온 풍등을 주워 불을 붙여 날린 뒤 쫓아가는 겁니다.

A 씨는 공사 현장에 떨어진 풍등에 재미삼아 불을 붙였는데 순식간에 날아가 잡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신걸 / 경기 고양경찰서장 : (피의자는) 당일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중 쉬는 시간에 풍등을 날렸고, 저유소 방향으로 날아가자 이를 쫓아가다 저유소 잔디에 떨어진 것을 보고 되돌아왔다고 진술하며….]

풍등은 저유소 안까지 날아가 천천히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저유소 지역 안으로 풍등이 들어가는 건 봤지만 불이 옮겨붙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풍등이 잔디밭에 떨어지고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18분 뒤 유류 저장 탱크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저유소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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