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해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첫 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자 문재인 대통령이나 미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집회에서 청중들이 '노벨상'을 연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쑥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노벨상이라네요.]
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 전망이 나오자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보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첫 남북정상회담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축전을 보내,
노벨평화상을 받으라고 덕담하자 문 대통령은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가진 한미 정상 통화에서는 물론이고 여러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4월 30일) :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라고 거듭거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기대하지도 염두에 두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자 추천은 지난 1월 31일이 시한이었고,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추진이 가시화한 건 그 이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상 가능성은 물론 후보로 추천됐는지도 알 수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조심스러운 입장이어서 결과는 노벨위원회 발표 이후에나 알 수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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