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재개와 더불어 평양 공동선언 합의 이행을 위한 정부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동해와 서해에 있는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를 연내에 시작하기 위해, 다음 달 북측과 공동으로 현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평양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대 남북 정상들의 합의 사항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섭니다.
첫 회의에서 추진위는 우선 동해와 서해 지역의 남북 철도와 도로에 대해 북측과의 공동 현지 조사를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평양 공동선언에 따라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하기 위해선 늦어도 다음 달 현지 조사를 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이를 위해서 남북 접경 지역을 관할하는 유엔사와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남북 적십자 회담을 열어서,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운영과 화상 상봉·영상편지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문화 교류 방안도 서둘러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 때부터 남북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방안과, 2032년 하계 올림픽의 남북 공동 유치 안건을 IOC에 조기 상정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대고려전'에 북한이 소장한 고려 문화재를 빌려 전시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행추진위는 이와 함께 다음 달 4일부터 6일 사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의 세부 사항도 점검했습니다.
이행추진위는 평양 공동선언을 포함한 남북 정상들의 합의 사항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서, 남북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고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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