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인물을 다룬 뮤지컬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과 야구 선수 김건덕과 이승엽의 20대 시절을 담은 스포츠 뮤지컬도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뮤지컬 '1446'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왕이 될 수 없던 이도.
숨은 세종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 뮤지컬은 세종이란 인물이 여러 장애물과 트라우마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은영 / 연출 : 한글을 만든 세종의 업적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왕이 되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이 작품은 해외시장을 겨냥해 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 등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습니다.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천재 투수 김건덕.
19살부터 26살까지 김건덕과 이승엽의 모습을 담아낸 이 뮤지컬은 고난 속에서도 꿈을 좇는 청춘을 야구에 비유하며 공감을 끌어냅니다.
[박기영 / 음악 감독 : 이승엽 선수의 젊은 시절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고 곡을 쓰는 게 영광스럽고 즐거운 일이었어요.]
[현어진 / 프로듀서 : 김건덕 감독의 마음과 유지를 받아들이는 공연을 하고 싶다, 조금 더 행복한 모습의 김건덕으로 만들고 싶었고요.]
5년 전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던 김건덕은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 뮤지컬 '위대한 쇼맨, 바넘'
1800년대 미국 쇼비즈니스의 창시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만든 쇼 뮤지컬입니다.
실존 인물을 다룬 만큼 배우들도 주인공에 대한 미화보다는 그의 인생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유준상 / 바넘 역 : 공연 시작할 때 그런 부분들(미화 논란)을 염두에 두었고 자서전을 읽으면서 바넘이란 인물을 명확히 알게 되었어요.]
아시아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연되는 이 작품은 마술쇼와 서커스가 더해져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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