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즐겨 마시는 이른바 에너지음료에는 카페인과 설탕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요.
영국에서는 아예 청소년들에게는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들에게 불티나게 팔리는 에너지음료들입니다.
잠이 안 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카페인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부작용들은 한두 개가 아닙니다.
[우르술라 필포트 / 영국 리즈 베켓 대학 연구원 : 아이들이 밤새 게임을 하려고 에너지음료를 마십니다. 아이들이 그 음료들로 아침 식사를 하고 학교에 가기 때문에 제대로 앉아있질 못해요. 심장박동 이상과 고혈압, 불면증, 불안증세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설탕까지 많아 비만과 당뇨, 치아 손상도 우려됩니다.
그러나 값이 계속 싸지면서 영국의 경우, 지난해 시장 규모가 2조3천억 원대로 커졌습니다.
10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의 세 명 중 두 명이, 10살이 안 된 아이들도 4명 중 한 명이 에너지음료를 마신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이러자 영국 정부는 청소년에겐 에너지음료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18살이나 16살로 기준을 정한 뒤, 그 이하의 청소년에게 이런 음료를 팔면, 36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물릴 계획입니다.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런던 시민 : 아이들이 에너지음료를 마시게 놔둘 수 없습니다. 너무 많은 설탕에 너무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어요.]
[런던 학부모 :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걸 해야 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그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겁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는 에너지음료를 한꺼번에 많이 마신 16살 소년이 수업 도중 심장박동 이상으로 쓰러져 숨지면서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83108394684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