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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거절 표시 했다”…김지은 법정 진술 공개

2018-08-20 6 Dailymotion



1심 재판에서 김지은 씨는 비공개 진술을 요청했습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선택이었지요.

판결문에는 그의 법정 진술이 담겨 있었습니다.

'나는 번번이 저항했다.' '별다른 소용이 없자 자포자기 상태가 됐다,'

이어서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는 지난달 6일 비공개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씨는 12시간 넘게 당시 상황 등을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월 안 전 지사와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맺은 이후 자포자기 심정까지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 4차례 동안 안 전 지사에게 저항을 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는 겁니다.

[안희정 성폭력 대책위 관계자]
"(안 전 지사가) 항상 지시하듯이 얘기하시고. 자포자기 심정도 (김지은 씨의 진술에서) 등장하고요."

김 씨는 해외 출장 당시에도 저항했지만 강제적인 성폭행을 막을 수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안희정 성폭력 대책위 관계자]
"(해외) 출장지기도 하잖아요. 밀치고 '안 돼요' 할 수 없었다. 이 시간이 그냥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밝힌 '순두부'와 관련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출장에서 성관계 직후에도 안 전 지사가 좋아하는 순두부 식당을 찾느라 애썼다는 공무원의 주장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허위'라고 반박한 겁니다.

김 씨는 1심 재판부가 무죄 판결을 내리자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정혜선 / 김 씨 측 변호인]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거절을 분명히 표시했습니다. (재판부에) 일관되게 답했고… "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