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와 행정부의 경제 참모들을 향해 직을 걸고 일자리 만들기에 성과를 내라고 질책했습니다.
동시에 일자리 정책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각한 고용부진 성적표를 받아든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이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한 분야가 있다며 더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엇박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 등 경제라인엔 경질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야당은 소득주도성장 철회와 함께 경제라인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당장 청와대의 경제 참모진부터 전면 교체하십시오."
재계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시장 악화에 유감을 표하며 개선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저임금 부분 말씀을 드렸고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도 해결 방안이… 뭐든 긍정적으로 어떻게 잘 풀어갈 수 있겠느냐."
오늘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이나 '포용적 성장'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채널 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김용균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