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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10곳 문 열 때 9곳 이상은 폐업 / YTN

2018-08-18 6 Dailymotion

지난해 1년 동안 음식점 10곳이 새로 장사를 시작할 때, 기존 음식점 9곳 이상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인데,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회사 밀집 지역 인근의 한 먹자골목입니다.

직장인들이 쉬는 주말이긴 하지만 문 닫은 가게가 적지 않습니다.

장사가 안되다 보니 아예 쉬는 겁니다.

[김군자 / 음식점 사장 :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한 30%, 30~40% 매출이 많이 줄고, 손님들이 지갑을 잘 안 열려고 해요.]

대표적 서민 창업 업종인 음식점 경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년 동안 문을 연 음식점은 18만 천여 곳.

같은 기간 폐업한 음식점은 16만 7천 곳에 달합니다.

비율로 따지면 92%, 10곳이 창업할 때 9곳 이상은 장사를 접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2011년 93.8%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다른 업종과 비교해서도 폐업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국세청이 분류한 14개 항목 가운데 광업에 이은 2번째로, 전체 평균 70.7%를 크게 웃돕니다.

1인 가구 증가와 혼술·혼밥 문화 등 구조적인 요인도 있지만, 벅찬 임대료와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직접적인 타격을 줬습니다.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도 업주들의 고충으로 꼽힙니다.

[김종덕 / 음식점 사장 : 감자탕집을 했어요. 그때는 종업원도 몇 사람 쓰고…. (그런데 지금은) 최저임금 때문에 인건비가 안 나와서 (음식 종류를) 바꿔서 장사하고 있어요. 가족끼리….]

고용 시장 위축에 이어 서민 창업 업종에까지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

정부는 부가가치세 면세와 상가 임대차 보호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80818165323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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