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을 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7원 오른 천614.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한 주 만에 다시 깬 셈입니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 주의 천620.0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 주에 비해 20.4%나 오른 수준입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6원 오른 천414.9원으로, 역시 2014년 12월 넷째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일부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이란 갈등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국내 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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