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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 '비상'...적조주의보 확대 / YTN

2018-08-01 1 Dailymotion

여름이면 불볕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죠.

남해안에 적조가 나타나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바다가 달궈진 탓이 큰데요.

양식장 어류 폐사를 막기 위해 바다에서는 매일 적조와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고수온에 해파리떼, 적조까지 올여름 바다가 심상치 않습니다.

적조 해역에 배를 타고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방제 작업이 일주일 넘게 이뤄지고 있는데, 적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보면 배에서 벌건 물을 바다로 쏟는 모습이 보일 겁니다.

바로 황토물인데요.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큰 배들이 황토를 싣고 다니면서 바다에 뿌리고 있습니다.

여수 앞바다에만 이런 배들이 10여 척 정도가 동원됐는데요.

지난달 25일부터 전남 여수 해역에 뿌린 황토만 천2백 톤에 이릅니다.

여수 앞바다는 돌돔이나 우럭 등 양식장이 많습니다.

만일 적조가 양식장을 덮치면, 적조 생물이 어류 아가미에 달라붙어서 집단 폐사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어민들도 어선을 동원해서 양식장 주변을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이른바 '수류 방제'라고 하는 건데요.

물보라를 내서 적조 띠를 흩어버리는 방식입니다.

우선은 양식장이 집중된 여수 내해로 적조띠가 확산하지 못하게 하는데 방제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적조 피해가 나지 않아야 할 텐데요.

현장에서 눈으로 보기에도 적조가 심각해 보입니까?

[기자]
저희가 낮 1시부터 배를 타고 여수 해역을 돌아봤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검붉게 변해버린 바다, 그러니까 적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여수 앞바다는 지난달 24일에 적조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적조 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서쪽으로는 전남 고흥 봉래면에서부터 동쪽으로는 경남 남해까지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5시부터는 경남 통영을 거쳐 거제까지 적조 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진 상태입니다.

적조 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은 수온이 28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수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에서는 양식장 대피 해역까지 지정했지만, 양식장 피난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괜히 양식장을 이동시키려다가 고수온에 지쳐버린 어류가 폐사...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801141256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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