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으로의 본격 수사를 예고했던 특검이 김경수 지사의 의혹과 연관된 인물 5명을 무더기로 소환했습니다.
김경수 지사를 소환할 수 있을 막판 증거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의 구속 시도가 무산됐던 필명 '아보카' 도 모 변호사,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 모 씨가 특검에 불려 나왔습니다.
김경수 지사가 연루됐단 의혹을 받는 오사카 총영사직 청탁에서, 도 변호사는 청탁의 당사자, 한 전 보좌관은 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은 인물입니다.
이 두 명이 김경수 지사의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라면, 김 지사가 댓글조작에 관여했단 의혹과 연관된 인물로는 구속된 드루킹의 측근 세 명이 한꺼번에 소환됐습니다.
'서유기' 박 모 씨와 '초뽀' 김 모 씨, '트렐로' 강 모 씨가 그 주인공으로 모두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하고 운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특히 서유기 박 씨를 상대로는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 때 김경수 지사가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또한 드루킹 김 씨가 제출한 김경수 지사와의 보안 메신저 대화 내용이 담긴 USB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경수 지사 등 여권 핵심인사들의 의혹과 연관된 인물 5명이 줄줄이 소환된 것 등을 고려할 때 특검이 정치권을 향한 본격적인 수사에 앞선 증거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의당이 TF까지 꾸려 특검의 수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 특검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 정의당 측으로부터 그런 내용을 전달받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답변 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브리핑 과정에서도 극도로 말을 아끼는 등 정의당과 갈등이 더는 확대되지 않길 바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김평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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