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업 현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세를 꺾지 않는 불볕더위에 가축은 폐사가 잇따르고 있고, 사과 같은 과일도 검게 타들어 가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윤경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항시 죽장면의 한 사과밭.
붉은빛을 키워가는 사과 겉 부분이 누렇게 변색됐습니다.
심한 것은 흰색 반점까지 생겼습니다.
강렬한 햇볕에 껍질이 익어버리는 '일소' 피해를 입은 겁니다.
자칫 탄저병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일대 과수원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것저것 다 해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농민들은 폭염이 일단 빨리 누그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동석 / 포항시 죽장면 :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과수원에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그런 걸 하려면 물을 뿌려주는 수밖에 없어요.]
한우를 키우는 축사도 하루하루 가마솥더위와 전쟁입니다.
축사 곳곳에 대형 환풍기를 설치해 온종일 돌려봐도 내부 온도는 좀처럼 떨어지질 않습니다.
더위에 지친 소들은 식욕마저 떨어져 힘겹게 하루를 이겨냅니다.
폭염이 좀 더 길어지면 발육 부진과 번식 장애까지 우려되는 탓에 농가는 거금을 들여 축사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명수 / 포항시 신광면 : 환풍기를 돌려도 한계점에 온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방법은 여기에다 안개 분무기를 설치한다든가 아니면 지붕 위에 스프링클러를 하든가….]
포항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은 닭 2천500여 마리와 돼지 100여 마리.
기약 없는 폭염에 농업 현장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HCN 뉴스 윤경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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