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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선순위 줄다리기... 높아진 '종전' 조건 / YTN

2018-07-26 1 Dailymotion

북한이 이토록 원하는 종전협정에 대해 미국은 얼마든지 할 수는 있지만, 그냥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건데, 회의적인 미 국내 여론에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까지 악재로 작용해, 전제 조건의 문턱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처음 북미 대화 가능성이 열릴 때만 해도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유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한국전은 거의 70년이나 이어지고 있어요. 회담에서 (종전 관련) 서명, 그 이상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의 첫째와 둘째 조항인 '평화적인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엇박자가 시작됐습니다.

적대적 분위기 해소와 긴장완화라는 포괄적 개념이 미국의 해석이라면, 북한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약속을 포함한 것으로 규정하는 모습입니다.

후속논의차 평양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강도 같다'는 비난만 들고 빈손으로 돌아온 것도 이 같은 입장 차를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빈손 방북은 '북한에 속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증폭시키며 중국 배후론까지 등장했고,

[린지 그레이엄 / 美 상원의원 (폭스뉴스) : 중국이 무역에서 그만 속이기를 바랍니다. 중국이 북한의 등을 잡아끌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회담 실패'라는 비난의 화살을 맞게 된 트럼프 정부는 '비핵화 조건'의 문턱을 더 높이며 자기보호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회담에서 했던 약속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북한이 모든 대량 살상무기를 제거할 때까지 미국과 UN의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비핵화와 관계개선의 병행 대신 엄격한 전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다시 커졌습니다.

[밥 메넨데스/美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 : 평화협정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미중 무역전쟁은 종전선언 진전을 더 어렵게 하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더 유착하며, 북한을 대미 관계의 '보이지 않는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감지되기 때문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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