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해군참모 총장 출신인 현직 국방장관과 육군 대령인 기무부대장 사이에 있었던 진실 공방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국방부를 담당하는 민병삼 기무부대장은 오늘 채널A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는 국방부가 위증을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첫 소식,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병삼 / 기무부대장 (어제)]
"(송 장관이) 법조계에 문의해보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한다. 장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어제)]
(민 대령께서 하신 말씀은 사실이 아닙니까?)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벌어진 송영무 장관의 계엄령 문건 적법성 판단 발언에 대한 진실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민병삼 기무부대장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위증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일 송 장관이 조찬간담회에서 계엄령 문건이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그런 얘기를 들은 적 없다는 사실 관계 확인서를 국방부가 받으러 다닌 겁니다.
민 부대장은 “참석자들에게 양심 포기를 강요하는 행위였다”며 “위증교사가 될 수 있어 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회의록과 사실 관계 확인서를 내보였습니다. 서명 대상인 11명 가운데 민 부대장만 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 부대장은 국방부가 만든 대응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에서도 기무사의 직무 범위를 넘지 않았고, 조사나 수사 필요성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공보과장 개인의 판단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