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0주년 제헌절을 맞아 문희상 국회의장이 개헌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올해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는데, 여야의 온도 차가 분명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문 대통령이 발의했던 개헌안이 지난 5월 임시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지지 않으면서 자동 폐기됐었는데, 제헌절을 맞아서 다시 정치권에서 개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국회에서는 오늘 70주년 제헌절을 맞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올해 말까지 여야가 합의하는 개헌안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거구제 개편 등을 포함한 개헌에 대해 그동안 국회에서 수많은 논의를 거친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면 여야가 언제라도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 지금 개헌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월이 흘렀기 때문이 아닙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개헌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고 응답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정치개혁 과제의 최적 시기는 청와대와 국회가 결단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에 제안합니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영수회담을 개최합시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도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며 연내 반드시 개헌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문희상 국회의장의 연내 개헌 의지는 적절하게 좋은 입장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연내 반드시 개헌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안이 폐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야당과 개헌 논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헌 헌법은 여전히 그 역사적 의미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국회가 국민이 지켜온 헌법을 국민의 삶 속에서 구현해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당 수습을 책임질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공식 선출했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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