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프랑스 서부 낭트 지역에서 20대 흑인 청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매일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밤만 되면 차량과 건물에 불을 지르고 부수는 폭력시위로 변질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낭트 시민 천여 명이 거리 행진을 벌입니다.
지난 3일 20대 흑인 청년이 경찰 검문을 받다 총에 맞아 숨진 데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경찰은 살인마! 경찰은 살인마!"
문제는 낮에는 평화롭던 시위가 밤만 되면 과격해진다는 겁니다.
매일 계속된 방화로 낭트 시장의 차를 비롯해 차량 130여 대가 불탔습니다.
상점과 주유소, 공공건물들도 망가지고 그을렸습니다.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며 진압하고 체포해도 폭력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에 불을 지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에마 델레트르 / 고등학생 : 말도 안 됩니다. 이번 사건과 아무 관련도 없는 학교에 왜 불을 질렀는지 모르겠어요.]
경찰의 고압적인 공권력 행사에 억눌렸던 분노가 터지면서 폭동 양상까지 띠는 것으로 보입니다.
낭트 북쪽 변두리 슬럼가의 이민자 출신 청년들이 더 그렇습니다.
총리까지 현장을 찾아가 자제를 호소했지만, 별소용 없습니다.
총을 쐈던 경찰관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가 오발이었다고 진술을 번복하고 곧바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프랑스는 2005년 이번과 비슷한 상황에서 전국적인 폭동이 일어나 건물 3백여 채, 차량 만여 대가 불탔고, 3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나라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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