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됐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대법관 후보자 3명과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의사일정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어제 저녁에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요?
[기자]
네,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각 당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저녁 만찬 회동을 갖고 원 구성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다음 주 초까지는 합의점을 찾자는 입장만 확인한 채 헤어졌습니다.
4개 교섭단체가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제각각 원하는 방식이 달라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수습 방안을 두고 내홍을 겪으면서 원 구성 협상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내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를 볼모로 잡아서는 안 된다며, 에둘러 자유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는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당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회를 볼모로 해서도 안 됩니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민주당의 2·3중대를 자처하는 정당이 욕심을 부려 원 구성 협상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의 역할과 지위를 가지고자 하는 것인지 민주당에 빌붙어 기생하는 정당으로서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고 확보하고자 하는 것인지 명확히 답해야 할 것입니다.]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요 국회 의사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요청서가 지난달 20일 국회에 제출돼 오는 9일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지만, 상임위 구성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신임 대법관 후보자 3명은 국회의 동의 없이 임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법 공백 사태가 사법부 공백 사태로 번질 우려도 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각자 원내대표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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