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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라돈 침대 사태 터졌지만...대책은? / YTN

2018-06-19 7 Dailymotion

사상 초유의 라돈 침대 사태가 터졌지만, 피해자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전문가들이 정부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심리 상담과 상세한 피폭 평가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명의 의료진이 라돈 침대 피해자의 전화에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워낙 심해 통화는 20분을 쉽게 넘어갑니다.

우려가 큰 일부 피해자는 직접 방사선영향 클리닉을 찾기도 합니다.

라돈 침대 피해자가 유일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식 창구입니다.

하지만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를 고려하면 역부족입니다.

[이예령 / 라돈 침대 피해자 가족 : 라돈이 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WHO에서 인정한 발암 물질인데, 다른 병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방사선 방호 전문가들이 정부에 대해 사태 수습 방안에 대한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현재 발표된 침대 모델별 피폭선량은 예비 값에 불과하다며, 정확한 측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기 /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장 : 몇 년도 생산분부터 모나자이트 영향을 받았는지, 그 경계선이 불분명하잖아요.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거든요. 내가 쓰는 게 라돈이 안 나오는 건지, 그런 것을 빨리 경계선을 그어줘야….]

이를 바탕으로 침대 사용자의 성별과 나이, 생활 습관에 따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상세한 피폭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고선량 피폭이 우려되는 사용자는 심리상담을 받게 하고, 폐암에 대한 장기 역학 조사에도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진영우 /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 수면 습관에 대한 평가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하고요, 그러면 정확한 선량 측정이 가능해집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암 발생 확률 등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라돈 침대 사태가 터진 지 한 달 보름.

정부가 매트리스 수거와 처리에 우왕좌왕하는 사이, 피해자는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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