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적 배경이 다른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바티칸으로 초대했습니다.
교황은 어린이들에게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 시내로 빨간 열차가 들어옵니다.
역에서 내린 어린이 5백여 명은 처음 만났지만 금세 친해졌습니다.
가톨릭, 이슬람, 개신교, 불교 등 다른 종교를 가진 가정 출신들로, 교황청이 초대했습니다.
[지안프랑코 라바시 / 교황청 문화 평의회 의장 : 다른 신앙과 문화가 만나는 자리입니다. 다양성 속에 같은 지평을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어린이 열차'라는 이 연례행사는 배경이 다른 아이들에게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길러줍니다.
이번에 주로 대도시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부른 이유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서입니다.
[줄리아 / 이탈리아 어린이 : 다른 아이들을 만나게 돼 흥분돼요. 새 친구들도 만나고 교황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어린이들을 맞이했습니다.
꿈나무들의 피리 연주도 함께 즐기고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각자 종교와 문화가 달라도 서로 존중해야 하고, 처음 다닌 학교와 첫 스승님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첫 학교와 첫 스승님들을 잊지 마세요. 어린이 여러분의 문화적 뿌리가 되는 것이니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일이 교황의 축복을 받은 어린이들은 꿈을 담은 흰색 풍선을 하늘에 날리며 각자 소원을 빌었습니다.
YTN 황보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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