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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에서 '체어맨'까지...'호칭 변화'도 대반전 / YTN

2018-06-08 2 Dailymotion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장에서 마주 앉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지만,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북미 관계는 말 그대로 정면충돌 직전이었습니다.

대반전이랄 수 있는 이런 급격한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볼 때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인터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7년 9월, 유엔총회 연설]

'로켓맨'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며칠 뒤부터는 그 앞에 '꼬마'라는 수식어까지 달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17년 9월 : 꼬마 로켓맨을 우리는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분명한 미치광이'라는 표현으로 수위를 높이더니, 급기야 원색적인 호칭까지 등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꼬마 로켓맨'…그는 '병든 강아지'입니다.]

그러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한 남북 대화 분위기 속에서, 거친 말이 잦아들며 변화의 조짐을 보입니다.

[인터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올해 2월) 그들(남북)이 대화 중입니다. 올림픽과 관련해 나쁘지 않아요. 좋은 일입니다.

그리곤 1차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올해 4월 : 김정은! 그는 진심으로 열려 있고 매우 존중할 만합니다.]

이후 '김정은'이란 이름을 줄곧 부르다가,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막판 줄다리기 과정에서는 '위원장'을 뜻하는 공식 직함이 등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체어맨(위원장)'과 12일 만납니다. 결국, 9개월여 만에 이렇게,]

로켓맨은 체어맨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북한의 미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망도 10개월 만에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1년도 안 되는 기간, 한반도 정세가 얼마나 대반전을 이뤘는지, 트럼프의 '말의 흐름'을 통해서도 실감할 수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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