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대학가 '미투' 후폭풍...성폭력 근절 제도 개선은? / YTN

2018-06-01 5 Dailymotion

요즘 대학가에선 이른바 '미투' 후폭풍이 거셉니다.

용기를 내서 폭로한 이후에도 가해 교수에 대한 처벌이 미미해 학생들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육 당국도 최근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사립대학,

잇단 성추행 의혹으로 조사받고 있는 교수를 제대로 처벌해달라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벽면 가득 붙어있습니다.

[해당 학과 학생 : 절대 저 교수의 수업을 듣지 않고 싶은데 돌아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마음도 학부생들 사이에 퍼져있고…사실은 안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죠.]

여러 대학서 '미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규정상 교수에게 내려지는 중징계는 파면·해임이 아니면 정직 3개월,

결국, 가해 교수가 학교로 돌아오면 어렵게 용기 낸 피해 학생들이 오히려 2차 피해를 겪게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송희 / 고려대 대학원생 대책위원 : 어떤 프로젝트의 연구 책임자라거나 혹은 교내 연구소 소장 혹은 다른 직책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교수의 직무 정지가 되더라도 프로젝트 책임자라든가 그런 자리에서 물러나는 건 아니고….]

교육 당국도 전국 대학의 성폭력 상담센터 운영에 대한 실태 조사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각 대학이 성폭력 상담센터를 반드시 설치 운영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 경찰 검찰 조사 시작 시점부터 수업에서 배제하고 교원징계위원회에 학생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지연 / 교육부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지원팀장 : 이런 것들을 법령이 조속히 개정돼서 통과할 수 있도록 교육부 차원에서도 함께 협력해서 제도 개선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런 조치들이 대학 사회에서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책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YTN 김지영[[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60205104159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