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제조업 가동률도 평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건설 수주 등 미래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이른바 선행지수는 석 달째 뒷걸음질을 쳐 경기 전망이 불안한 모습입니다.
이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정보기술 업체들 주문 덕분에 반도체 생산이 지난달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자동차 판매도 다시 늘면서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던 제조업 가동률은 평년 수준을 회복됐습니다.
건설업도 모처럼 활기를 띄며 내리막길을 걸었던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소비가 다소 주춤했지만, 전달 지표가 워낙 좋았기 때문으로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 등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생산이 증가로 전환되었다는 것, 그런 측면에서 전월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경기 침체 논란을 촉발했던 산업생산, 제조업 가동률 지표가 회복됐고, OECD도 우리나라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건설 수주 등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이른바 경기선행지수가 석 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비투자도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올해 정점을 찍고 주춤해지거나 중국 추격으로 경쟁력이 뒤처질 경우, 이 분야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는 급격히 추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혁신성장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력산업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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