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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공장 폐쇄...초토화된 군산 경제 / YTN

2018-05-30 8 Dailymotion

한때 한해 26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던 한국 지엠 군산 공장이 22년 만에 폐쇄됐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지엠 군산 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 파탄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장 철문이 굳게 닫혔고 경비원 외에 드나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주차장도 덩달아 텅 비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만 감돕니다.

1996년 첫 가동 이후 한때 한해 최대 26만 대의 자동차를 만들어 군산 경제의 50% 이상을 책임졌던 한국지엠 군산 공장은 2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난 2월 폐쇄가 결정돼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2천 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떠났고 협력업체 130여 개사에서 일했던 근로자 만 700여 명도 대부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GM 군산공장 희망퇴직 직원 : 막막하죠. 저뿐만이 아니고 전부 다 계획 없이 갑자기 하루아침에 결정이 났기 때문에, (앞으로의) 준비가 안 된 상황이고요.]

현대조선소에 이어 지엠 군산 공장까지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 파탄은 현실이 됐습니다.

특히 공장 사람들이 거주했던 오식도동 일대는 상황이 심각합니다.

거리에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상가는 한 집 걸러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 아파트에는 주민들이 모두 떠나 입주율이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임초만 / 음식점 사장 : 오식도동에 원룸촌도 있고 한데, 원룸이 많이 비어 있고요. 장사하는 데 너무나 어려워요.]

정부가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과 산업위기 특별지역으로 지정했지만 근본적인 대책과는 거리가 멉니다.

[박미숙 / 군산시 지역경제과 계장 : 군산 경제는 아주 쑥대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군산 공장이 빨리 재가동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수렁에 빠져드는 군산경제를 살리려면 재가동이든 매각이든 하루빨리 공장이 다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지역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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