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그리고 횡령 혐의로 구속돼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이 잠시 뒤에 시작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처음 출석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예정대로라면 잠시 뒤에 재판이 시작될 텐데 그곳 분위기 전해 주시죠.
[기자]
아침 일찍부터 중계를 하려는 취재진이 법원 청사를 메웠지만 정확히 1년 전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첫 공판 때와는 달리 지지자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미결수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소 수척한 듯하지만 외관상으로는 특별한 건강의 이상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수의가 아닌 사복으로 올 것이라는 것은 예상이 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달리 구치소 이름과 수인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지 않았고 심지어 수갑도 차지 않은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2일 구속 수감돼 검찰 추가 조사를 거부해 왔습니다.
그동안 변호인 접견만 하며 재판 대응 전략을 짜왔는데요. 오늘 62일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날입니다.
변호인 측은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다며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말하고 이를 재판부가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간접적으로나마 대중에 모습을 드러 낸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법정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친이계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이재오 전 의원이 이명박 정부 비서실 관계자 신분으로 법정을 찾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재판 시작을 앞두고 가장 최근에 재판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되는 점이 참 많을 텐데요.
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 측의 변론과 의견이 같다는 말만 한 것과 다르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모두진술'을 할 예정이지요?
[기자]
강훈 변호사는 조금 전 YTN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A4용지 6장에서 7장 정도를 직접 써서 모두 진술을 준비했고 검찰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두진술은 10분 정도 걸리는 양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검찰이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고, 그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 맞추기 수사"를했다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 수준의 불만을 법정에서 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강훈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심경...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52313511104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