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유가 상승에 가짜 경유 기승!..."출력 떨어지면 가짜 의심" / YTN

2018-05-19 0 Dailymotion

최근 국내 기름값이 껑충 뛰면서 가짜 경유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첨단 장치까지 갖추고 가짜 경유를 31억 원어치나 팔아오던 주유소 업자가 적발됐는데요.

전문가들은 갑자기 차량의 출력이 줄어들거나 소음이 심해지는 등 가짜 경유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주유소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주유기를 뜯어내자 검은색 통이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활성탄이에요?) 네. 아까 보셨던 것.]

경찰에 붙잡힌 주유소 업주 48살 오 모 씨 등 7명이 등유에 첨가된 이른바 '식별제'를 걸러내려고 나름의 정제기를 직접 만든 겁니다.

'식별제'를 없앤 등유는 경유와 섞어도 시약검사에서 적발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오 씨 등은 경유에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동안 무려 31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 오창근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주유기 내에 등유 식별제 제거 장치라는 것을 설치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거에요. 주변 수색하다가 활성탄이라든지 백토를 발견해서 (의심하기 시작했죠).]

기름값이 뛰자 가짜 경유 판매업자들의 수법도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유 중간제품을 경유와 섞어 천억 원어치나 유통한 일당이 덜미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역시 시약 검사를 피하려는 수법이었는데 실제 석유관리원의 단속도 한 차례 비켜갔습니다.

가짜 경유는 조금씩 줄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해마다 200건이 넘게 적발되고 있습니다.

빠져나가는 세금만 한해 6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승헌 / 한국석유관리원 특수검사팀장 : (가짜 경유 판매업자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가짜 경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석유관리원은 요주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비노출 검사차량을 이용해서 품질검사를 한 다음에….]

한국석유관리원은 가짜 경유 사용은 운전자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갑자기 차량 출력이 줄어드는 등 가짜 경유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영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52005391477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